오늘은 타동사, 자동사 등과 관련해 미묘한 표현상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동사는 크게 타동사(transitive verb)와 자동사(intransitive verb)로 구분됩니다.
타동사는 무언가를 목적어(object)로 취하는 동사를 말합니다.
즉, 타동사는 주어(subject)가 무언가를 행하는 대상(object)이 존재하는 문장에서 사용됩니다. 예를 들면, "I ate an apple."(나는 사과를 먹었다)에서 "ate"는 타동사입니다.
"I"는 주어이고, "an apple"은 목적어입니다.
"Ate"는 "무엇을?"이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대상을 가지고 있으므로 타동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예로는 "She bought a book."(그녀는 책을 샀다)에서 "bought"가 타동사입니다.
"She"는 주어이고, "a book"은 목적어입니다.
반면 자동사는 목적어가 없이 사용되는 동사입니다.
자동사는 주어가 무언가를 행하는 대상이 없는 문장에서 사용됩니다.
예를 들면, "He sleeps."(그는 잔다)에서 "sleeps"는 자동사입니다.
"He"는 주어이지만 무엇을 잔다는 대상이 없으므로 자동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예로는 "The bird flew away."(새가 날아갔다)에서 "flew"가 자동사입니다.
"The bird"는 주어이지만 날아가는 대상이 없으므로 자동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타동사와 자동사를 구분하는 기준은 주로 동사의 의미와 함께 취하는 조사나 부사입니다.
타동사는 보통 목적어와 함께 취하는 전치사(예: "to", "for", "with" 등)나 부사(예: "carefully", "quickly" 등)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자동사는 전치사나 부사를 가지지 않거나, 다른 의미를 가진 부사(예: "up", "down" 등)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이해하면 문장 구성과 동사 선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며, 문장의 의미 전달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타동사와 자동사의 구분은 문장의 구성과 의미 전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영어에선 타동사와 자동사의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예를 들어, "I walked to the station."이란 문장에서 walk는 자동사로 '걷다'란 의미를 나타내지만
"I walked my dog."라는 문장에서 walk는 타동사로 '산책시키다' 정도의 의미로 쓰이고 있음에서도 잘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예시와 함께 타동사와 자동사의 구분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타동사 예시
I drank a glass of water. (나는 물 한 잔을 마셨다.)
"drank"는 목적어 "a glass of water"를 가지고 있으므로 타동사입니다.
"I"는 주어입니다.
She read the book carefully. (그녀는 책을 조심스럽게 읽었다.)
"read"는 목적어 "the book"를 가지고 있으므로 타동사입니다.
"She"는 주어입니다.
He played the guitar for hours. (그는 몇 시간 동안 기타를 연주했다.)
"played"는 목적어 "the guitar"를 가지고 있으므로 타동사입니다.
"He"는 주어입니다.
자동사 예시
The flowers bloomed in the garden. (정원에서 꽃들이 피었다.)
"bloomed"는 대상이 없이 사용되므로 자동사입니다.
"The flowers"는 주어입니다.
The sun rises in the east. (태양은 동쪽에서 떠오른다.)
"rises"는 대상이 없이 사용되므로 자동사입니다.
"The sun"은 주어입니다.
The children laughed at the funny joke. (어린이들은 재미있는 농담에 웃었다.)
"laughed"는 대상이 없지만 전치사 "at"이 함께 사용되어 목적어 "the funny joke"를 나타내므로 타동사입니다.
"The children"은 주어입니다.
그런데 동사가 뒤에 전치사를 포함할 때 의미가 많이 달라지는 것을 흔히 보게 됩니다.
일례로, cheat와 cheat on을 먼저 보겠습니다.
cheat는 '속이다', '부정행위를 하다'라는 의미를 가지며, 주로 시험, 게임, 사업 등에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He cheated in the game by using cheat codes"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그는 게임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으며, 이를 "using cheat codes"라고 표현했습니다.
반면에 cheat on은 '배신하다', '밀회하다'라는 뜻을 가지며, 주로 인간관계에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She cheated on her husband with another man"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그녀는 자신의 남편과 다른 남자와 부정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cheat와 cheat on은 서로 다른 뜻을 가지며, 사용되는 맥락도 다르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cheat on과 관련한 예문 몇 개를 더 소개해 볼겠습니다.
He cheated on his girlfriend with her best friend.
그는 그녀의 절친과 밀회했다.
I can't believe she cheated on her exam.
그녀가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
The athlete was caught cheating on a drug test.
그 선수는 약물 검사에서 부정행위를 하고 있었음이 발각됐다.
My ex-boyfriend cheated on me with his co-worker.
내 전 남자친구는 자신의 동료와 부정한 관계를 가졌다.
She felt guilty after cheating on her husband.
그녀는 남편을 배신한 후에 유죄감을 느꼈다.
그런데 왜 on이란 전치사를 쓸까요?
on이란 전치사는 어떤 면에 ‘접’한다는 뉘앙스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 의미들이 파생적으로 도출됩니다.
그 중, 책상 위에 어떤 물체가 접해 있을 때 그 물체는 사실 책상을 아래로 누르고 있는 것입니다.
즉, 책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어떤 ‘영향’을 끼친다는 뉘앙스의 on이 cheat란 동사와 만나게 되어 ‘부정행위라는 동작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다’라는 것으로 파생됨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cheat on"은 "배신하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구동사로서, "on" 전치사는 어떤 인간관계나 직무 등에서 일어난 배신 행위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게 된 것입니다.
이는 '누군가에게 속아서', '어떤 사람을 배신해서'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He cheated me"라고 하면, 그가 내게 속았다는 것은 맞지만, 이것이 어떤 방식으로 일어났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He cheated on me with my sister"라고 하면, 그가 내 여동생과 함께 배신했다는 것이 명확합니다.
따라서 "cheat on"은 누군가에게 속아서 배신을 저질렀다는 뉘앙스를 강조하기 위해 "on" 전치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번엔 knock과 knock on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➊ She knocked.
그녀가 노크했다.
➋ She knocked the door.
그녀가 그 문을 노크했다
➌ She knocked on the door.
그녀가 그 문을 두드렸다.
➍ She knocked the vase off the table.
그녀는 테이블에서 꽃병을 쓰러뜨렸다.
위 네 가지 문장의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Knock"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나타내는 동사입니다.
➊은 knock이란 동작에 대한 대상을 굳이 밝힐 필요가 없을 때 쓸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노크하다” 정도의 의미로 이해하면 좋을 것입니다.
➋는 knock이란 동작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상이 바로 the door라는 것을 밝히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➌은 ➊과 유사하지만 보통 "on"과 함께 사용되어 문 또는 물체에 손을 접해 어떤 영향(두드려)을 줘 소리를 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Knock on"은 일반적으로 문 또는 물체에 대한 액션과 관련되어 있으며, "knock"보다는 구체적인 액션을 나타냅니다.
➍는 knock이란 동작을 통해 “그가 꽃병을 탁자에서 쓰러뜨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의 "knock"은 “두드리다”라는 의미 보단 "부딪치다"란 의미와 관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hot"과 "shot at"을 살펴 보겠습니다.
"shoot"은 총을 쏘거나, 사격을 하거나, 주사를 맞는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I shot the target with my rifle.
(나는 나의 소총으로 목표물을 쏘았다.)
He got a flu shot at the doctor's office.
(그는 의사 진료소에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
She shot a quick glance at him.
(그녀는 그에게 빠르게 한 눈을 던졌다.)
"shot at"은 동사구로 사용되어, 총을 쏘거나, 공격하거나, 겨냥하거나, 비판하거나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shot at"은 보통 약간 부정확하게 또는 무언가를 공격하거나 겨냥하는 시도를 나타내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He shot at the target, but missed.
(그는 목표물을 겨냥했지만 놓쳤다.)
The police shot at the suspect during the chase.
(경찰은 추적 중 범인을 겨냥하여 총을 쏘았다.)
The critics shot at the new movie for its lack of originality.
(비평가들은 그 신작 영화가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비판했다.)
즉, "shot"은 쏘는 것, 맞는 것, 주사를 맞는 것 등을 나타내며, "shot at"은 무언가를 공격하거나 겨냥하는 시도를 나타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He shot the tiger."란 문장에선 호랑이가 shot이란 동작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피를 흘리게 된 것이 보였다면 "He shot at the tiger."에선 호랑이란 한 점(at)을 향해 총을 쏜 것은 맞지만 실제 맞았는지 여부는 알 수가 없다는 차이가 보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영어의 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찾다의 의미를 갖는 동사 Seek, Search, Seek for, Search for 비교 (0) | 2023.05.02 |
---|---|
보다의 의미를 갖는 동사 See, Look, Watch 비교 (0) | 2023.04.27 |
기본동사 Come과 Go 비교 1 (0) | 2023.04.25 |
현재완료와 과거시제의 의미 차이 (0) | 2023.04.24 |
구동사의 비밀 3 (0) | 2023.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