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to 부정사(to infinitives)"를 뒤에 취하는 동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o의 뉘앙스를 알아보기 위해선 그완 반대되는 ing에 대해 다시 복습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번 시간 내용을 다시 가져와 보겠습니다.

 

"나는 공부하고 싶어"와 "나는 공부하길 즐겨"라는 두 문장을 영작을 하면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I want to study.

I enjoy studying.

 

want라는 동사 뒤에 studying이라 쓰면 틀리고 enjoy란 동사 뒤에 to study라 쓰면 틀립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I enjoy studying."과 같은 문장에서와 같이, 동사 뒤에 무조건 -ing 형태만을 사용하는 동사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번에 배웠던 "ing"의 뉘앙스를 다시 복습해 봐야 할 것입니다.

"ing"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는 뭐였죠?

예~ 맞습니다.

어떤 동작이 이미 "발생"한 동작이고, 그 동작은 "반복"하는 동작이며, 영원한 것이 아닌 "일시적" 뉘앙스를 띄는 것이라고 했죠?

그리고 "ing"는 "생각"을 표하기 보단 "사실"로 굳어진 것과 관련이 있을 때 쓸 수 있습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ing"는 "발생, 반복, 일시적, 객관적, 사실(기정사실화), "과 관련된 장치!

 

자~ 그럼 이제 "to"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를 알아보겠습니다.

"to"는 어떤 곳(명사)을 향해 가 도착하는 전치사 "to"의 뉘앙스를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단지 다른 것은 도달하는 것이 어떤 곳(명사)이 아니라 어떤 동작(동사)일 뿐입니다.

즉, 어떤 동작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그 동작은 미래에 일어날 "미래적" 동작이고,

그 동작은 "미래적"이기에 아직 발생하지 않은 "미발생" 동작임을 "to"가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적"인 "미발생" 동작은 "생각"의 의미를 담고 있는 동사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주관적"이며 "구체적"인 인식인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동사들이 대개 뒤에 "to"란 장치를 사용하는 동사들입니다.

모두 뒤에 나오는 어떤 동작을 지향하는 의미를 갖기 때문에 "지향동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want, hope, wish, desire, long, expect, need, ask, manage, fail, prepare, hesitate, afford, proceed, decide, choose, plan, refuse, agree, offer, pretend, mean, promise

 

위 동사들에 대한 예문을 통해 뉘앙스를 더 깊이 이해해 봐요.

 

Want (원하다)

I want to learn a new language.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싶어요.)

 

She wants to travel around the world.

(그녀는 세계 여행을 하고 싶어해요.)

 

"want"는 그 자체로 "원하다"라는 뜻을 갖는 동사이기 때문에 "to"와 연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원하다"라는 말 자체엔 이미 어떤 동작에 대한 바람이 들어간 것이기에 그 동작은 미발생한 미래에 일어날 동작임이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to"와 연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이런 동사를 그냥 "want는 원하다"라고 이해할 것이 아니라 "want to~~하길 원하다"라고 덩어리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Hope (희망하다)

We hope to see you again soon.

(빨리 다시 뵈길 바랍니다.)

 

He hopes to get a promotion next year.

(내년에 승진하길 바랍니다.)

 

Wish (바라다)

I wish to travel to Japan someday.

(언젠가 일본에 여행가고 싶어요.)

 

They wish to have a peaceful life.

(평화로운 삶을 바라고 있어요.)

 

Desire (갈망하다)

She desires to become a successful actress.

(그녀는 성공한 배우가 되고 싶어합니다.)

 

He desires to travel the world with his family.

(그는 가족들과 함께 세계 여행을 갈망해요.)

 

Long (갈망하다)

They long to see their grandparents.

(그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고 싶어합니다.)

 

She longs to be reunited with her best friend.

(그녀는 친한 친구를 다시 만나고 싶어합니다.)

 

Expect (기대하다)

I expect to finish my work by Friday.

(금요일까지 일을 끝낼 것을 기대합니다.)

 

They expect to have a good time at the party.

(파티에서 재밌게 놀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희망하다", "바라다", "갈망하다", "기대하다" 등의 동사 의미 속에서 "미발생"된 동작이 느껴집니다.

 

Need (필요하다, 필요로 하다)

I need to finish my homework before I go out.

(나가기 전에 숙제를 끝내야 해요.)

 

She needs to drink more water for her health.

(건강을 위해 더 많은 물을 마셔야 해요.)

 

Ask (요청하다)

Can I ask to leave work early today?

(오늘 일찍 퇴근해도 괜찮을까요?)

 

She asked to borrow my book for a week.

(그녀는 내 책을 일주일간 빌리기를 요청했어요.)

 

아직 이뤄지지 않은 "미발생"된 동작이 내포되어 있기에 "필요로 한다" 혹은 "요청하다" 동작이 나올 수 있겠죠?

 

Manage (관리하다)

He managed to finish the project on time.

(그는 프로젝트를 제 시간 내에 그럭저럭 끝낼 수 있었습니다.)

 

She managed to overcome her fear of heights.

(그녀는 고소공포증을 그럭저럭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He managed to keep his cool in a difficult situation.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manage to"로 쓰일 땐 "관리하다"라는 의미보단 "그럭저럭 ~하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여기에선 어떤 동작의 "미발생" 여부보단 어떤 동작으로 향하는 것과 동시에 그 동작의 "구체성"을 to로 나타낸 것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Fail (실패하다)

I failed to submit my essay on time.

(제 시간에 에세이를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They failed to win the championship this year.

(올해에는 챔피언십을 따내지 못했어요.)

 

"실패하다"라는 동사 의미 속에서 그 동작에 다다르지 못한, 즉 "미발생"된 동작이 느껴집니다.

 

Prepare (준비하다)

She prepared to go on a trip with her friends.

(그녀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기 위해 준비했어요.)

 

He prepared to take the entrance exam for a prestigious university.

(그는 명문 대학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준비했어요.)

 

Hesitate (망설이다, 주저하다)

I hesitated to ask for help.

(도움을 요청하는 데 망설였습니다.)

 

They hesitated to try the new restaurant.

(새로운 레스토랑을 시도하는 데 망설였어요.)

 

She hesitated to tell him the truth.

(그녀는 그에게 진실을 말하는 데 주저했습니다.)

 

He hesitated to make a decision without more information.

(그는 더 많은 정보 없이는 결정하기를 주저했습니다.)

 

"준비하다"나 "망설이다, 주저하다"라는 동사 의미 속에서 "미발생"된 동작이 느껴집니다.

 

다음 글에서 이어 예문들을 제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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