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흔히 접촉동사 + 사람 + 전치사 + the + 신체부위라고 암기를 했었던 접촉과 관련이 있는 동사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이것을 얘기하기 위해 어떤 상황을 먼저 가정해 보겠습니다.

우리의 춘향전외국인을 위한 영화로 만들기 위해 넷플릭스가 제작을 했다고 해 봅시다.

영화 제작을 위해선 당연히 시나리오가 있어야 하겠지요?

이때, 영어로 된 시나리오의 어떤 한 씬(SCENE)의 행동(ACTION)에 관한 영문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것은 이몽룡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떠나려고 하는데 춘향이가 이몽룡의 바지를 붙잡고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씬(SCENE)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의 (ACTION)("ChunHyang seized MongRyong's pants.")라고 적혀 있다고 해 봅시다.

우리 말로 하면 춘향이가 몽룡의 바지를 잡았다.”이므로 그 상황에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이 상황의 (ACTION)("ChunHyang seized MongRyong by the pants.")라고 해야 올바른 문장이 될 것입니다.

왜냐면 상황에 따른 영어적 원리와 논리에 맞지 않기 때문이지요.

"ChunHyang seized MongRyong by the pants."

위 문장에서 우린 흔히 ChunHyang주어” seized동사”, MongRyong목적어라고 부릅니다.

목적어라고 부를까요?

seize란 동작이 목적으로 하는 대상을 말하기 때문에 목적어라고 부를 것입니다.

(참고로, 북한에선 목적어가 아닌 대상이란 용어를 쓴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위 상황에서 춘향이가 목적으로 하는 대상은 몽룡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1) ChunHyang seized MongRyong's pants.""(2) ChunHyang seized MongRyong"에서 춘향이가 목적으로 하는 대상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번 문장에서의 춘향이의 목적 대상은 “pants"이고

(2)번 문장에서의 춘향이의 목적 대상은 몽룡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위 상황에서 (1)번 문장을 사용했다면 춘향이가 내가 사준 바지 내놓고 가라라는 의미를 내포하며 바지를 잡은것일 수도 있기에 이 시나리오는 코믹영화로 흘러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위 상황에서 춘향이는 몽룡이 자체가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울면서 몽룡을 잡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몽룡의 몸 전체를 춘향이의 그 작은 손이 잡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일부인 바지 근처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 “(뭔가를) 잡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동사(seize, catch, hold, take, ...) 사용 시,

손보다 큰 사람이나 사물을 잡을 때 전체를 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그 근처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by를 쓰게 된 것입니다.

참고로 구동사 중에 "pass by"라는 구동사의 의미가 잠시 들르다라는 뜻인데 “pass(지나가다)” + “by(근처)”가 합해져 근처를 지날 때 잠시 들르다라는 의미가 생성이 되는 것입니다.

한편, 그 신체는 앞서 언급했던 그 대상의 신체라는 것을 명시하기 위해 앞에 반드시 "the"라는 정관사를 쓴 것입니다.

그래서 위 상황에선 "ChunHyang seized him by the pants."라고 해야 맞습니다.

 

그렇다면 잠깐 "by"라는 뉘앙스도 좀 알고 가야 하겠고,

"the"라는 정관사를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여름이면 태풍이 한반도 "근처""접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반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이 그림이 바로 "by"라는 전치사의 뉘앙스입니다.

, "by"라는 전치사의 뉘앙스는 "근처", "접근"이란 것이 오리지널 뉘앙스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른 의미의 파생되는 뉘앙스가 생겨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영향이란 뉘앙스입니다.

다른 파생 의미들어 더 많이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살펴보겠습니다.

 

다음은 정관사 "the"에 관한 내용입니다.

정관사 "the"는 화자와 청자 모두 그 지칭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때, 즉 이미 화자가 언급한 무엇에 관해 다시 언급할 때 청자는 이미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때 쓸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제일 쉬울 것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화자가 B라는 청자에게 문 앞에 어떤 개가 있더라.”라고 말했을 때 그 어떤 개는 a dog라고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 날 A라는 화자가 B라는 청자에게 어제 그 개가 또 있더라.”라고 말했다면 이땐 the dog라고 표현하고 B라는 청자는 어제 문 앞에 있던 어떤 개A가 지칭하고 있다고 이해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정관사 "the"의 용법입니다.

그래서 "ChunHyang seized him by the pants."라는 표현에서 pants 앞에 the를 반드시 붙여야 하는 이유는 앞서 seize한 동작의 목적어를 him으로 이미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1) ChunHyang seized MongRyong's pants.

(2) ChunHyang seized MongRyong by the pants.

(1)에선 seize라는 동작의 목적은 pants라는 것에 초점화가 이뤄졌다면

(2)에선 pants는 들러리일 뿐 seize라는 동작의 목적은 MongRyong이란 것을 정확히 명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seize와 같이 접촉과 관련된 동사에 짝꿍으로 쓰이는 전치사로는 앞서 언급했던 by도 있지만

onin 그리고 across through와 같은 전치사들이 쓰입니다.

 

먼저 across through가 쓰인 문장을 1개씩만 살펴 보겠습니다.

He slapped me across the face.

(그는 내 얼굴을 철썩 때렸다.)

across라는 전치사의 뉘앙스는 어떤 곳을 "가로질러 가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slap이란 동작의 진짜 목적은 me였고 "across"를 통해 나의 얼굴을 가로질러 "slap"이란 동작을 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A bullet shot him through the heart.

(탄환이 그의 심장을 관통했다.)

through라는 전치사의 뉘앙스는 어떤 곳을 "관통해 나가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shoot이란 동작의 진짜 목적은 him였고 "through"를 통해 심장을 관통해서 "shoot"이란 동작을 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 이젠 접촉과 관련된 동사에 짝꿍으로 by”, “on그리고 in이란 전치사를 사용한 예문들을 통해 의미를 되새게 보겠습니다.

 

He grabbed her by the waist and lifted her up.

(그는 허리를 붙잡고 그녀를 들어올렸다.)

grab이란 동작의 진짜 목적은 her였고 "by"를 통해 그녀의 허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He caught her by the hair and pulled her back.

(그는 머리를 잡고 그녀를 뒤로 끌었다.)

catch란 동작의 진짜 목적은 her였고 "by"를 통해 그녀의 머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He grabbed her by the throat and choked her.

(그는 목을 잡아 그녀를 질식시켰다.)

grab이란 동작의 진짜 목적은 her였고 "by"를 통해 그녀의 기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엔 전치사 onin이 쓰인 예문들을 통해 왜 "on"과 "in"이 쓰였는지 한번 생각해 본 후,

다음 시간에 많은 예문들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He patted her on the shoulder.

(그는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He kissed her on the lips.

(그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He stared her in the eye.

(그는 그녀의 눈을 응시했다.)

 

He stabbed her in the leg.

(그가 그녀의 다리를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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